[일본 영화] 모성 | 언제까지나 누군가의 딸로 남고 싶은 여자도 있어

2023. 8. 31. 21:3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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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 싶은 딸과 

사랑을 주지 못하는 엄마
 
겉보기엔 평범하고 행복한 가족이지만,
 그 허울 아래에선 억눌린 감정과 기억이 들끓고 있었다. 
 

 
장르:  일본 작품  |  드라마  |  미스터리 영화  |  도서원작 영화
 

개봉: 2022.
 

감독: 히로키 류이치
 

출연: 토다 에리카
         나가노 메이
         다이치 마오
         다카하타 아쓰코
         미우라 마사키
         나카무라 유리
         야마시타 리오
         후키코시 미츠루
         타카하시 나오
         오치이 미유코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미나토 가나에는 <고백>을 비롯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작가다.  
 
 

<결말(o) 스포주의>
 
 
17세 소녀가 자살을 한다.

소녀의 어머니는 ‘자살할 아이가 아니다’ 라고 말한다.
‘소중히 키우고 최선을 다해 사랑한 딸‘이라고 표현하는 소녀의 어머니.
 
 
루미코는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밝고 순수한 아가씨.


 

 
 

문화센터에서 함께 그림 수업을 받던 남자 타도코로 사토시의 그림이 싫었지만

 
엄마가 타도코로의 그림을 극찬하며 마음에 들어 하자 타도코로에게 호감을 가진다.
 

 

 
 

말이 없고 어딘가 어두운 남자 타도코로. 
 
 

 

 
타도코로의 고향 친구이자
루미코의 그림 친구는
타도코로 엄마의 성격을 이유로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하지만
루미코는 타도코로와 결혼한다.
 
루미코는 사랑받을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루미코는 결혼 후에도 친정 엄마와 교류하고 가정을 잘 가꾼다.
 
 

 

 
친정 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신처럼
 

딸 사야카도 할머니를 기쁘게 해 주기를 바라는 루미코
 

 

 
 

친정 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루미코.
 

친정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행복한 루미코.
 

루미코는 결혼해서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었지만 딸의 역할에 더 충실한다.

 
 

 
 

남편이 야근을 나간 날,

 
친정 엄마가 루미코 집에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사야카는 외할머니와 함께 잠을 자는데

 
그날 밤 태풍의 영향으로 집에 화재가 발생하고

 
친정엄마가 죽는다.

 
 

 
 

시댁으로 들어간 루미코네 가족들.

 
반찬 가짓수 적다고 잔소리,

 
맛대가리 없다고 잔소리,

 
차 내오라고 잔소리,

 
뜨거운 물 많이 쓴다고 잔소리,

 
감기 걸려 쉬고 있으면 일 안 한다고 잔소리,

 
"나 때는 열이 40도가 넘어도 농사지었다  =  나는 애 낳고도 바로 밭일하러 나갔다."🤣

 
너무 착하고 귀한 며느리구만...

 
 

 

 
루미코 불쌍...
 
 
시어머니의 홀대와 구박을 견디며

 
시어머니의 인정을 받기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고단함.
 

친청엄마가 보시면 속상할 듯.

어떻게 키운 딸인데ㅠㅠ

사랑만 주고 키운 딸인데~~
 
 

 
 

사야카는 절에 기부하겠다는 할머니에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농사 짓고 집안일하는 엄마 월급을 주라고 말한다.
 

 
웃어른을 공경하고 싶은 루미코,

 
시어머니의 딸이 되고 싶은 루미코, 

 
견디는 것도 행복이라 하는 루미코는 

 
따박따박 바른 소리를 하는 사야카가 못마땅하다.  
 
 

딸에게 분풀이...

딸에게 냉담...
 
 

남편 타도코로는 방관의 달인...

 
 

 

 
고모가 준 작은 비즈를 받고 좋아하는 사야카에게
 
염치없이 남의 물건 받지 말라는 루미코,
 
이 집에서 부엌과 욕실과 거실 외에는 아무 데나 들어가지 말라고 주의주는 루미코
 
 

눈치를 많이 보고 자존감이 낮아 보이는 루미코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랐는데 왜 그래...
 

딸한테까지 왜 그래...
 

딸한테 사랑을 줘야지...
 

사야카가 너무 불쌍하잖아...
 

 

 
 

고모가 집안에서 반대하는 남자와 사랑의 도피를 한다.

사랑 많이 받은 고모도 순수하고 착하다...
 
 

 
 

할머니는 고모가 나가도록 내버려 둔 사야카에게 화풀이
 

루미코도 사야카에게 화풀이
 
 
아빠는 또 방관...
 
 

 

 
어느 날 버스에서 내린 사야카는 아빠의 외도를 목격한다.
 
 
그런데 아빠의 외도 장소는 루미코가 미혼일 때 친정 엄마와 살던 집.

 
친정 엄마 돌아가시고 
 
그림 친구에게 세를 주었는데 
 
거기서 둘이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그래서 루미코와 타도코로의 결혼을 반대한 거였구나...
 
 

 
 

엄마는 밥만 차리게 하더니
 
외도녀랑은 와인에 비프스튜에...
 
 
사야카 아빠 최악의 남자.... 
 
외도 이유도 어쩌고 저쩌고.... 궤변...
 
루미코 최악의 남자와 결혼했어...ㅠㅠ
 

 
뻔뻔한 내연녀 사야카에게 외할머니 죽음의 진실을 말해 버린다.

 
집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외할머니 죽음의 진실을 확인하는 사야카.
 

 

 
 

충격과 혼란으로 사야카는 자살을 시도하고 병원에 실려간다.
 
루미코는 사야카가 자신이 지켜야 하는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뒤늦게 모성을 깨닫는다...

 
 

 
 

시간이 흘러 사야카는 어른이 되고,
결혼도 했다.

 
임신한 사실을 루미코에게 전하는 사야카
사야카는 어떤 엄마가 될까.

 
모성은 본성일까, 
학습을 통해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일까.

 
여성에게 모성이 없다고 하면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오해받을까 봐 필사적으로 모성을 증명해내려 하는 여성들
 

세상엔 두 종류의 여성이 있다.
 

엄마와 딸

 
사야카가 말한다.

"언제까지나 누군가의 딸로 남고 싶은 여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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