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울(Soul) 줄거리 대단하지 않아도 괜찮아! 삶은 그 자체로 즐겁고 의미있어요

2021. 2. 22. 11:24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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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 미국 | 107분

개봉: 2021.01.20.

감독: 피트 닥터 (Pete Docter) 

출연: 제이미 폭스 (Jamie Foxx)-조 가드너 목소리

티나 페이 (Tina Fey)-22 목소리

다비드 디그스 (Daveed Diggs)-파울 목소리

필리샤 라샤드 (Phylicia Rashad)-리바 가드너 목소리

아미어-칼리브 톰슨 (Ahmir-Khalib Thompson)-컬리 목소리

수상내역:

2020. 33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음악상)

        46회 LA 비평가 협회상(음악상)

 

 

"삶의 즐거움을 잊지 마세요!"

 

 

 

 

 

 

삶의 의미와 목적은 무엇일까요?

 

성공한 삶?

성공하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

 

만약 나는 목적이 없다면?

나에겐 꿈이 없다면?

내가 거창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래도 괜찮아!!!

 

라고 말해주는 영화 소울(Soul)입니다. 

 

 

영화 소울은 대단한 삶이 아니라도 삶은 소중하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전하는 따뜻한 영화예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성공할 거니, 매일 최선을 다 해라,라고 이야기하는 사회에서

 

성공한 삶이 아니어도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인지

 

각자가 느끼는 삶의 스파크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어요.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 제작진이 만들고

 

혼들의 세계와 사후 세계가 등장하는 점에서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가 자연스럽게 떠오르지만

 

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영화였습니다.

 

 

<결말(o) 스포주의>

 

 

 

 

 

 

'조'는 뉴욕의 학교에서 밴드부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정교사 제안도 받지만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어 무대에서 연주하고 싶은 꿈을 간직하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꿈에 그리던 재즈 클럽에서 실력을 뽐낼 기회가 생기고 조는 재즈 무대에 설 기회를 갖게 돼요

 

 

 

 

 

 

원하는 꿈에 바짝 다가간 조, 

 

이렇게 일이 잘 풀려도 되나 싶던 순간, 

 

맨홀로 추락합니다.(죽어도 좋겠다더니,, 이래서 말조심을 해야 하는가 봅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조는 영혼이 되어 사후 세계의 계단에 서 있어요.

 

영화에서 조는 영혼 세계와 지구를 넘나 들어요.

 

1. 지구

 

2. 영혼들이 저 세상으로 넘어가는 계단

 

3. 영혼이 태어나기 전 머무는 공간

4. 영혼과 정신 사이의 세계(문윈드 만남. 죽은 상태 아님)

 

5. 지구

 

6. 영혼이 태어나기 전 머무는 공간

 

7. 지구

 

8. 영혼과 정신 사이의 세계

 

9. 혼들이 저 세상으로 넘어가는 계단

 

10. 지구

 

 

꿈을 이룰 기회가 바로 눈앞에 왔는데, 이대로 죽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조는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다가 영혼들이 태어나기 전 머무는 공간으로 떨어져요.

 

이곳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영혼들이 머물며 태어날 준비를 하는 곳이에요.

 

태어날 준비를 마치면 가슴에 부착한 배지가 다 채워지는데 배지가 있어야 지구에 태어날 수 있어요.

 

이곳에선 태어나지 않은 영혼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멘토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조는 '22'의 멘토가 됩니다. 

 

 

 

 

 

'22'는 태어나기 전 세상에 오래도록 있는 영혼이에요.

 

배지의 마지막 칸을 채우지 못해 수천 년 동안 탄생하지 못하고 있어요.

 

배지의 마지막 칸은 '스파크'가 있어야 채워지는데 그동안 간디, 링컨, 테레사 수녀와 같은 위인들이 '22'에게 스파크를 주어 지구로 보내려고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어요.

 

조와 '22' 모두 스파크는 어떤 거창한 삶의 목적이나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 '스파크'는 '살 준비가 되었다 / 살고 싶다.'라는 삶의 동기, 의지, 설렘 같은 것으로 영혼마다 달라요. 

 

어떻게든 지구로 돌아가고 싶은 조는 '22'의 스파크가 생기도록 도와주고, 그래서 '22'의 배지가 다 채워지면 그 배지로 조가 지구로 돌아간다는 거래를 제안해요.  

 

지구로 가고 싶은 마음도, 태어나고 싶은 이유도 못 느끼고 있는 '22'는 조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둘은 문윈드의 도움으로 지구에 도착합니다. 

 

마침내 둘은 지구로 돌아왔는데 조의 영혼이 고양이 몸에, '22'의 영혼이 조의 몸에 들어가요.

 

 

 

 

 

'22'는 조의 몸으로 생활하면서 삶을 체험하는데요.

 

피자 한 조각을 맛있게 먹으며 즐거워해요. 

★ 조의 제자와 대화를 나누고요.

이발사와 머리를 깎으며 대화를 나눕니다. 

미용실의 사탕을 물고 행복합니다.

★ 지하철 연주자의 연주를 듣고 가슴이 몽글합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걷는데 그냥 좋아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낙엽에 가슴이 살랑살랑하는 것을 느껴요.

 

 

 

 

 

오디션을 보러 가기 직전, 영혼들을 관리하는 테리에 의해 영혼 세계로 다시 잡혀 온 조와 '22'

 

'22'의 배지에 스파크가 채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지만 둘은 '22'의 스파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해요.

 

"걷는 게 아닐까? 나 걷는 거 좋아하는데!"

"그런 게 삶의 목적일 리 없어!"

 

조는 '22'의 배지로 지구에 돌아와 무사히 재즈클럽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쳐요.

공연을 마친 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아야 하는데 조는 어쩐지 허무한 감정이 들어요.

 

 

허무해하는 조에게 재즈클럽 연주자가 이렇게 말해요. 


어린 물고기가 물었어.

 

"바다는 어디에 있나요?"

 

"바다라니? 여기가 바다야!"

 

"이건 그냥 물이잖아요!"

 

 

 

 

 

 

조는 '22'와 함께 했던 오늘 하루를 되새겨 봐요.

 

피자 한 조각에 행복을 느끼고, 

조의 제자와 대화를 나누고, 

이발사와 머리를 깎으며 즐거워하고

미용실의 사탕을 물고 행복해하고, 

지하철을 타던 일들, 

지하철 역사에서 이름 없는 거리의 연주자의 연주에 심쿵했던 순간, 

걸으며 하늘을 바라보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낙엽에 미소 짓던 순간 

 

 

재즈 클럽 무대에서 연주자로 일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매일 누렸던 평범한 일상 자체가 아름다운 순간이었다는 것을 깨달아요. 

 

 

 

 

 

 

조는 다시 영혼 세계로 돌아가 '22'를 찾아요. 

끝내 삶의 목적을 찾지 못했다는 실망감과 좌절, 우울감으로 어두운 영혼으로 변해버린 '22'를 지구로 보내고 조의 활약에 감동한 영혼 세계 관리자들의 도움으로 조 역시 무사히 지구로 돌아갑니다. 

 

 

조는 이제 삶의 의미를 거창한 업적이나 목표에 두는 대신 삶 자체를 즐겁게 살 거예요.  삶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으니까요. 

 

"성공한 삶이 아니라도,

하루하루가 주는 삶의 즐거움을 잊지 마!"

 

 

꿈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부담,

삶의 목적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부담,

인정을 받아야만 할 것 같은 부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예뻐하고 다독여 주세요. 

 

우리 모두 존재만으로 훌륭하고 기특한 사람들이니까요.

 

 

 

 

 

 

평범한 오늘을 즐거워하세요.  

 

별거 없는 듯 보이고,

대단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삶은 충분히 가치가 있어요. 

 

거창한 삶의 목표와 목적이 없어도

우리 모두 아름다운 사람들이라고 말해주는 영화 소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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